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사업수지를 맞추려는 자구 노력이 가해져야겠지만, 결국 통신 이용자 복리와 서비스 품질 위축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온다.
본지가 이들 3사의 올해 3분기 공시 자료를 집계한 결과, 3사 합산 영업이익은 748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2434억원에 비해 39.8%나 급감했다.
통신사업 특성상 가입자 기반의 매출 안정성과 그에 따른 설비투자비용(CAPEX)을 설계해 수익이 확보되는 구조였지만, 그게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연말에 새해 서비스·품질 확장을 위해 설비투자에 집중하던 4분기를 빼면 2021년부터 줄곧 지켜오던 3사 합산 분기 1조원 이상 영업이익 행진도 깨졌알라딘게임예시
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이번 3분기 수익 악화는 대형 해킹 사고에 따른 보상과 책임 대응 비용이 직접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유심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데이터 보상안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0.9%나 감소한 484억원에 그친 것을 보면 잘 드러난다.
반면, KT는 3분기에 일회성이지만코스닥추천종목
부동산 분양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5382억원으로 선방한 모양새다. 그러나 현재 KT에 대한 소액결제 피해 민관합동조사단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중으로 4분기 또는 향후 분기 비용 급증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LG유플러스도 자체 고정비용 조정 목적의 희망퇴직에 올 3분기 1500억원증권메신저
을 투입하면서 영업이익이 34.3%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수익성 흐름을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일시적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수익 악화 흐름이 우리나라 통신사업 구조상 쉽사리 반전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 주파수 공매가격 등 기본 비용 자체가 빡빡한데다, 통신사업 황금성사이트
자체의 구조가 극적인 수익 반전을 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 인력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그 또한 한계 또는 장래 성장성 측면에선 유불리가 따른다.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확인과 새 서비스 안착, 고객 호응 등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것이 이통회사로선 가장 갈구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려면 내부적잭팟
투자 위축의 기류를 넘어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일부 적자 전환까지 우려했던 극단적 상황을 넘어, 내년 새로운 이통 도약의 전기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노력이다.
이진호 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