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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외계 괴생명체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무력해진다. 눈에 띄면 죽고, 만나도 죽는다. “우리는 다 죽을 거야(We’re all gonna die).” ‘프레데터 2’에서 제리(빌 팩스턴 분)의 이 한마디는 강자 앞에 선 약자의 무력감,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강렬한 죽음의 공포를 대변한다.
이렇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원초적 불안과 긴장감은 원조 ‘프레데터’(1987)부터 ‘프레이’(2022)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레데터’ 시리즈를 이끌어 온 힘이었다. 우주 포식자의 사냥감이 된 인간들의 처절한 생존기가 몇 번이고 거듭되는 사이, 프레데 회사원 터를 여전히 미지의 존재로 남겨뒀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영화)와 공포 사이에 자리를 튼 시리즈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 농협
기존 시리즈가 강력한 힘과 능력을 지닌 프레데터에 대항하는 인간의 시점에서 전개됐다면, 지난 5일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프레데터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프레데터’가 주인공인 첫 영화다. 강자를 사냥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온 포식자는 강함이 최고의 미덕인 종족 사이에서 약하고 그래서 외로운 저축은행예금담보대출 존재로 새롭게 관객들 앞에 나선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야우차 종족 중에서도 유독 작고 약한 프레데터 ‘덱’(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 분)을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누구의 사냥감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모두의 포식자로서 존재해야 하는 야우차 종족에서 ‘덱’은 아버지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며 불량품 취급을 당한다. 불량품을 폐기하 nh캐피탈채용 려는 아버지로부터 죽을 위기에 처한 덱은 형 퀘이의 도움으로 살아나 행성을 떠난다.
덱이 탄 우주선은 어느 한 행성에 불시착한다. 죽음의 땅 ‘겐나’다. 종족에게 인정받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사냥감을 사냥해 고향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덱은 겐나에서 ‘죽이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 칼리스크를 사냥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만기일시상환연장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냥을 위한 여정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다. 칼리스크에게 향하는 첫걸음부터 험난하게 짝이 없다. 모든 행성이 덱의 목숨을 노린다.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생명체들이 나타나 그를 위협하고, 결국 또 한 번 만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덱은 휴머노이드 ‘티아’(엘 패닝 분)를 만난다. 티아의 덕에 목숨을 구한 덱은 칼리스크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그를 업고 다시 길을 나선다. 마치 언젠가 인간이 그랬듯, 광활한 미지의 시험대에서 덱은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서 싸우며 포효한다. “난 사냥감 따위가 아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받고 싶어 하는 의지와,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서사, 무엇보다 오랜 시간 사냥감으로만 존재해 온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덱의 처지는 프레데터란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을 희석한다. 공포의 틀은 내려놓고, 세계관은 과감히 확장한 새 ‘프레데터’ 영화는 SF로서 시리즈의 새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다. 영화는 그만큼 전작들과 다르고, 그만큼 새롭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굳이 따지자면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죽음의 땅에서 덱과 티나가 최상위 ‘포식자’를 향해 나아가는 로드무비에 가깝다. 행성의 위협과 맞서며 칼리스크에게로 가는 여정 위에서, 덱은 싸워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는 것 역시 강자의 미덕임을 조금씩 체득해 나간다. “가장 많이 죽이는 ‘알파’(무리의 리더)가 될 것”이라던 덱이 조금씩 가장 무리를 잘 지키는 진짜 알파로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봄 직하다.
티아도 그렇다. 이유 불문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그 존재 목적이지만, 티아는 덱과의 공조 속에서 인간을 위한 도구 이상의 것이 되기 위해 나아간다. 죽음의 땅에서 덱과 티아가 찾은 것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한정 지어 온 각자의 세상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죽음의 땅 ‘겐나’는 위험하면서도 아름답다. 덱과 티아의 여정 뒤에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겐나의 광경은 꽤 장관이다. 마치 지구 어딘가 있는 대자연의 한가운데인 듯한 착각마저 들지만, 행성 곳곳에 존재하는 괴상하고 위협적인 크리처들이 배경의 이질감을 일깨운다. 움직임을 감지해 독을 뿜는 선인장, 이파리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풀들, 폭발하는 애벌레 등 가장 위험한 행성을 구현한 제작진의 상상력도 재미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프레이’ 이후 새로운 프레데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악명 높은 이 괴물 캐릭터를 극한의 시험대에 세워 그가 누군지 제대로 보여주는 내용”이라며 “덱은 상상을 초월하는 생명체들뿐만 아니라 죽음의 땅과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방적이고 잔인한 살상은 빠졌다. 치고받는 치열한 액션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행성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는 과정과 칼리스크와의 맞대결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화려하지만, 한편으로 사실감 있는 액션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덱의 내면까지도 엿보인다. 티아가 선보이는 휴머노이드식 액션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영화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를 떠올리게 만든다. 우주 도둑 퀼(크리스 프랫 분)이 드렉스, 가모라, 로켓, 그루트 등 동료를 만나 은하계를 구하는 내용이다. 외로움과 상처 속에서 제각각으로 살아온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가족이 되고, 가디언으로서 새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덱과 티아의 여정과 똑 닮았다. 퀼 대신 덱이 있고, 가모라 대신 티아가 있다. 무엇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드’의 존재감도 그루트 못지않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는 시리즈 3편 모두 블록버스터급 흥행에 성공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는 더 넓은 우주에서 전개될 덱의 모험을 예고한다. 아마도 끊임없이 ‘덱 오브 야우차’(Dek of Yautja)를 증명하는 여정이 될 테다. 앞으로 펼쳐질 프레데터판 우주 로드무비에 대해,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한껏 달라진 SF 프랜차이즈의 새출발을 응원한다. 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외계 괴생명체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무력해진다. 눈에 띄면 죽고, 만나도 죽는다. “우리는 다 죽을 거야(We’re all gonna die).” ‘프레데터 2’에서 제리(빌 팩스턴 분)의 이 한마디는 강자 앞에 선 약자의 무력감,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강렬한 죽음의 공포를 대변한다.
이렇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원초적 불안과 긴장감은 원조 ‘프레데터’(1987)부터 ‘프레이’(2022)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레데터’ 시리즈를 이끌어 온 힘이었다. 우주 포식자의 사냥감이 된 인간들의 처절한 생존기가 몇 번이고 거듭되는 사이, 프레데 회사원 터를 여전히 미지의 존재로 남겨뒀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할 수 없는 죽음,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영화)와 공포 사이에 자리를 튼 시리즈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 농협
기존 시리즈가 강력한 힘과 능력을 지닌 프레데터에 대항하는 인간의 시점에서 전개됐다면, 지난 5일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프레데터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프레데터’가 주인공인 첫 영화다. 강자를 사냥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온 포식자는 강함이 최고의 미덕인 종족 사이에서 약하고 그래서 외로운 저축은행예금담보대출 존재로 새롭게 관객들 앞에 나선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야우차 종족 중에서도 유독 작고 약한 프레데터 ‘덱’(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 분)을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누구의 사냥감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모두의 포식자로서 존재해야 하는 야우차 종족에서 ‘덱’은 아버지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며 불량품 취급을 당한다. 불량품을 폐기하 nh캐피탈채용 려는 아버지로부터 죽을 위기에 처한 덱은 형 퀘이의 도움으로 살아나 행성을 떠난다.
덱이 탄 우주선은 어느 한 행성에 불시착한다. 죽음의 땅 ‘겐나’다. 종족에게 인정받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사냥감을 사냥해 고향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덱은 겐나에서 ‘죽이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 칼리스크를 사냥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만기일시상환연장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냥을 위한 여정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다. 칼리스크에게 향하는 첫걸음부터 험난하게 짝이 없다. 모든 행성이 덱의 목숨을 노린다.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생명체들이 나타나 그를 위협하고, 결국 또 한 번 만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덱은 휴머노이드 ‘티아’(엘 패닝 분)를 만난다. 티아의 덕에 목숨을 구한 덱은 칼리스크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그를 업고 다시 길을 나선다. 마치 언젠가 인간이 그랬듯, 광활한 미지의 시험대에서 덱은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서 싸우며 포효한다. “난 사냥감 따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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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굳이 따지자면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죽음의 땅에서 덱과 티나가 최상위 ‘포식자’를 향해 나아가는 로드무비에 가깝다. 행성의 위협과 맞서며 칼리스크에게로 가는 여정 위에서, 덱은 싸워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는 것 역시 강자의 미덕임을 조금씩 체득해 나간다. “가장 많이 죽이는 ‘알파’(무리의 리더)가 될 것”이라던 덱이 조금씩 가장 무리를 잘 지키는 진짜 알파로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봄 직하다.
티아도 그렇다. 이유 불문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그 존재 목적이지만, 티아는 덱과의 공조 속에서 인간을 위한 도구 이상의 것이 되기 위해 나아간다. 죽음의 땅에서 덱과 티아가 찾은 것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한정 지어 온 각자의 세상으로부터의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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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를 떠올리게 만든다. 우주 도둑 퀼(크리스 프랫 분)이 드렉스, 가모라, 로켓, 그루트 등 동료를 만나 은하계를 구하는 내용이다. 외로움과 상처 속에서 제각각으로 살아온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가족이 되고, 가디언으로서 새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덱과 티아의 여정과 똑 닮았다. 퀼 대신 덱이 있고, 가모라 대신 티아가 있다. 무엇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드’의 존재감도 그루트 못지않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는 시리즈 3편 모두 블록버스터급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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